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최 기자, 이번 주, 여권의 핵심, 이 세 명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아요. 단어 자체가 좀 식상하지만 폭풍전야입니다. <br><br>세 명은 윤석열 대통령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,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인데요. <br> <br>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이번 한 주, 특히 17일이 중요합니다. <br><br>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합니다. <br> <br>국정 지지율 바닥인 상황에서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데요. <br> <br>기자회견이 그만큼 중요합니다. <br> <br>공교롭게도 17일은 이준석 대표가 신청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빠르면 17일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만큼 정치생명이 걸린 이준석 대표에게 17일은 운명의 날입니다. <br> <br>이 결과에 따라 내일 출범하게 될 비대위 운명도 달라지기 때문에 17일,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도 중요한 날이겠지요. <br><br>Q. 모레 이준석 대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어떻게 되는 거에요? 시청자분도 가처분 결과 따라 상황 어떻게 달라질까요? (유튜브 : 사**)라고 질문을 하셨거든요. <br><br>가처분이 기각되면 이준석 대표는 대표직이 박탈되고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이 됩니다. <br> <br>인용이 될 경우 복잡해지는데요. <br> <br>법원에서 인용되는 대목이 어떤 부분이냐에 따라 후폭풍 정도가 달라질 겁니다. <br> <br>말 그대로 비대위 출범 전체가 잘못됐다고 한다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복원되고, 여권 전체는 대혼돈에 빠지게 되겠지요. <br> <br>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기다리며 여권 내 권력 투쟁은 더 격렬해질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절차상 일부 하자만 인용된다면 그 부분만 다시 절차를 밟아 하자를 없애고 비대위를 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여권 안팎 여론은 가처분 인용이 쉽지는 않을거라는건데 결과는 지켜봐야겠지요. <br> <br>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며 친윤 세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들어보시죠. 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가처분 인용되면 누가 창당할 것 같은데요? 창당하려 할 수도 있어요. 정계개편이라든지 이런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." <br><br>Q. 이들 여권 3인의 공통된 고민이 있다고요? <br><br>바로 인물난입니다. <br> <br>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100일 기자회견 때 대통령실 인적쇄신 방향을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현재 인적쇄신 작업이 진행중인데 일부 참모진을 교체하고 싶어도 대체할 인물이 마땅치 않아 소폭 쇄신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주 위원장은 구인난은 없다, 이렇게 강조하고 있지만 취재한 바로는 아직까지도 한 두명의 비대위원 인선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앞서 리포트에서 언급했듯이 비대위 기간이 짧고 권한도 많지 않을 것 같아 고사하는 사람이 제법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. <br> <br>이준석 대표도 소위 이준석계 인물들이 등을 돌리는 분위기라 인물난을 겪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어요. 과거 이준석 대표를 옹호했던 사람들도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. 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정권 안정을 위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 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SNS에 "더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. 1년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 내며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"고 썼습니다. <br><br>관계가 안 좋은 안철수 의원은 "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이 내부 분열"이라고 했고, 나경원 전 의원은 "리스크를 걷어내는 와중에 이준석 폭탄이 떨어졌다"고 했습니다.<br><br>Q. 여권 3인이 이번 주 꼭 확보해야 할 것이 있다죠? <br><br>바로 여론입니다. <br> <br>오늘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는데요. <br><br>지난주 보다 1.1%포인트 상승한 30.4%를 기록하며 8주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.<br> <br>도어스테핑 방식과 내용을 바꿨고, 문제가 있던 박순애 부총리를 경질하는 등 휴가 이후 달라진 대통령의 모습이 하락세를 멈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조사에는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과 이후 비판과 관련한 여론은 시점상 반영되지 않았거든요. <br> <br>윤 대통령은 당분간은 지지율을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같습니다. <br> <br>궁지에 몰린 이준석 대표도 믿을건 여론밖에 없거든요. <br> <br>모든 수단을 동원해 여론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일에 몰두할 것으로 보이고요, <br> <br>비대위를 이끄는 주호영 위원장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건 마찬가지겠지요. <br> <br>잘 들었습니다. 지금까지 최선 기자였습니다.